원래 과음을 한 뒤 찾는 대표적인 해장 음식으로는
순대국밥,황태해장국,짬뽕 같은 뜨끈한 국물 요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뜻밖의 메뉴가
해장템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그것은
‘햄버거’다.
(주)데이터마케팅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1년간 숙취 해소를 위해 검색된 음식 중 1위가 햄버거였다.
이어 2위 황태콩나물국, 3위 해장라면, 4위 해물짬뽕, 5위 동태매운탕 순이었다.
전통적인 해장 음식들을 제치고 패스트푸드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햄버거는 정말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을까?
MZ식 해장 넘버원, 햄버거
MZ세대가 해장 음식으로 햄버거를 선택하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이다.
24시간 운영하거나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매장이 많아 전통적인 해장 음식점보다 이용이 쉽다.
특히 음주 후 또는 다음 날 아침, 긴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둘째, 배달 플랫폼의 발달이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비대면 배달앱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의 소비 패턴과 맥을 같이한다.
실제로 배달 앱의 아침 시간대 햄버거 주문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셋째, 소셜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트렌드의 영향이다.
특히 북미,유럽권에서는 이미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 등이 해장 음식으로 흔히 소비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의 특징!
이러한 서구권의 해장 문화가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햄버거, 정말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을까?
햄버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해장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햄버거의 주된 재료들이 각각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숙취의 주요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출을 촉진한다.
치즈에 포함된 비타민 B군은 위벽을 보호하고, 메티오닌 성분은 간을 보호하는 글루타치온 생성을 돕는다.
이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기 패티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해 간 해독에 도움을 준다.
빵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떨어진 혈당을 높여 숙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은 햄버거 해장을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의 변화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한국의 해장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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